순천視聽覺아카이브 Suncheon AudioVidual Archive
1920s_순천 평정사진부(平井寫眞部)가 제작한 사진엽서와 사진첩
자료명 사진엽서 사진첩 생산자 순천 평정사진부(Hirai Studio, 平井寫眞部, 順天) 촬영년도 1920년대 추정 형태 사진엽서: (세로x가로) 8.5x13.5cm, 사진첩: (세로x가로)18.2 x25.6 이미지 출처 KOBAY, 옛날물건
01-1. 사진엽서_順天喚仙亭(순천환선정)
이미지 출처_코베이
01-2. 위 사진엽서 좌측 하단 확대 이미지
02-1. 사진엽서_順天南門 (燕子樓) (순천남문 연자루)
이미지 출처_코베이
02-2. 위 사진엽서 좌측 하단 확대 이미지
위 사진엽서 2장의 원본은 2019년 1월 온라인 경매 사이트 코베이옥션(KOBAY)에서 경매가 끝났다. 코베이 웹페이지에서는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구글(Google) 검색을 타고 비교적 큰 디지털 이미지 2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2019년 1월에 누군가 구매해갔을 테니, 현재 소장자는 알 수 없다. 코베이가 제공한 물품정보를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일제강점기 順天 南門 燕子樓(현 순천시 죽도봉공원 내에 있는 2층 누각)의 모습과 궁도장·활터·사정으로 사용되었던 순천 喚仙亭(현 순천시 죽도봉공원 내에 있는 국궁장)의 모습을 담은 엽서 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엽서 좌측 하단에 “平井寫眞部” 라고 표기되어 있다. 총 2점. 상태 보통. 각 세로 8.5cm, 가로 13.5cm
위 사진엽서의 제작 시기를 돈키호테는 대략 1920년대로 추정했지만, 남문 연자루의 모습을 통해 특정 구간으로 넓혀질 수 있다. 우선 일본인 인류학자 도리이 류조가 1914년 7월 초에 순천조사를 진행하고 찍어둔 사진 중에 서쪽에서 남문을 바라보고 촬영한 유리건판이 있다(사진보기). 그 유리건판 사진을 보면 누각에 유리창 마감이 없고, 사방이 틔어 있다. 위 연자루 사진엽서는 분명 그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위 연자루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남문을 중심으로 동쪽 방향 성곽은 이미 훼철되고 없는데, 서쪽 방향 성곽은 아직 남아있다. 남문에서 이어지는 서쪽 성곽은 1923년 8월 말부터 ‘순천시구개정공사’ 계획에 따라 훼철되기 시작했다(동아일보 기사). 따라서 두 사진엽서에 인쇄된 사진의 촬영시기는 1914년 하반기부터 1923년 8월까지로 좁혀질 수 있으며, 평정사진부가 1910년대 후반에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 남문의 동쪽 성곽이 훼철된 시기를 알 수 있고 , 비슷한 시기에 연자루와 환선정 풍경이 찍힌 다른 사진들과 비교해 본다면, 사진의 촬영시기가 더 정확해질 수 있다.
두 엽서의 좌측 하단에는 동일하게 “平井寫眞部” 라는 도장이 찍혀 있다. 평정사진부에서 엽서를 제작한 것은 명확한데, 이 사진부가 순천에 있었던 사진관이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아래 사진첩 이미지에서 그 답이 나온다.
03. 사진첩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옛날물건
03-1. 사진첩 속 페이지
이미지 출처:옛날물건
03-2. 위 사진첩 페이지 좌측 하단 확대 이미지
또 다른 온라인 경매 사이트 ‘옛날물건’에서 “일제 시기 순천 사진”이란 제목의 사진첩 이미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원본 사진첩 또한 이미 팔려나간 상태지만,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공개된 이미지는 총 2컷으로, 사진첩 표지 이미지와 단체사진 1장이 붙어있는 속 페이지이다. 상품정보는 간단하다.
일제시기 순천 사진(일제시기) 일제시기 순천 사진 상태 좋음 크기:25.6*18.2센치 보40-1
실물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종이에 인화된 단체사진이 붙어 있는 이미지를 보면, 우측 하단에 비스듬하게 도장이 찍혀 있는 게 보인다.
Hirai Studio 平井寫眞部 順天
이로써 평정사진관이 순천에 있었던 사진관이었다는 건 명확해 졌다. 그런데 이 사진첩에 찍힌 도장에서는 (사진)部가 아니라 (사진)館으로 보인다. (이미지 크기가 작아 확실하지는 않다.) 그리고 영문표기- ‘Hirai Studio’가 추가되어 있다. 히라이(平井)는 일본 성씨 가운데 하나로, 당시 순천에서 히라이(平井) 성을 가진 일본인이 이 사진관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위 엽서사진의 제작시기를 대략 추정해 보더라도, 지방 소읍이었던 순천에 비교적 이른 시기에 운영됐던 사진관으로 볼 수 있다. 참고자료 코베이 옥션 옛날물건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동아일보 기사
이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 사업에 선정된 예술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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