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for Today 2019
사물 자체로: 작곡가 앨빈 루시어 No Ideas but in Things: A Composer Alvin Lucier_비올라 루쉐 & 하우케 하데르 Viola Rusche & Hauke Harder
Germany / 2012 / Color / Sound / 97min / HD 일시: 2019.9.5(목)/ 9.6(금) 19:00 장소: 예술공간 돈키호테

앨빈 루시어는 1965년 뇌파를 사용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포함하여 음파탐지, 간섭, 음색의 차이 뿐만 아니라 음악적 목적으로 건축적 구조와 공간의 음향을 환기시키는 등의 혁신적 태도를 기반으로 한 작곡, 설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작품을 발표해왔다. 80년대 그는 솔로 악기와 실내악단,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그는 세심한 조율을 통해 공간속에서 음파가 음향적 박동과 회전을 발생시키도록 했다. “내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묻지 말고, 내가 만들어온 것에 대해 질문하라.”는 말에 영감 받아,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의 작곡가인 앨빈 루시어의 네덜란드에서 부터 스위스까지 공연을 추적한다. 감독은 루시어가 스스로 자신의 초기작인 <솔로 퍼포머를 위한 음악>(1965)으로 부터 <파노라마 2>(2011)에 이르는 최근 작품에 이르기 까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게 했다. 작품 전반에 걸쳐 감독은 루시어의 가장 중요한 작품인 <나는 방안에 앉아 있다>(1969)의 공연 장면을 영상을 구성하는 구조적 요소로 활용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루시어는 코네티컷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자신의 음악활동 초기의 혁신적 작품의 배경에 대한 귀한 이야기들과 ‘음향예술조합’의 일원으로서의 공연과 관계 그리고 존 케이지나 데이비드 튜더와의 만남과 공연, 웨슬리안 대학에서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물 자체로’는 루시어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로 미국의 시인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쓴 것이다. 그는 종종 자신의 예술가적 태도를 대변하는 말로 ‘사물 자체로'를 자주 사용했으며, 이는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루시어의 전기를 추적하는데 있어 그 무엇보다 그가 만든 작품에 집중했던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비올라 루쉐는 1960년 출생으로 음악을 공부한 이후, 1997년부터 베를린을 기반으로 시각예술 분야와 편집일을 해오고 있다. 하우케 하데르는 1963년 출생으로 분자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1989년부터 다양한 곡을 발표해왔다. 현대음악과 관련된 여러 기획을 해왔으며 1995년부터 앨빈 루시어의 여러 공연과 설치 작업의 어시스턴트를 해왔다.
Play for Today는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서울)이 2018-2020년 아트선재센터(2018-2019),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인디스페이스, 2020)과 공동으로 진행한 정기상영 기획프로그램이다. 1970년부터 1984년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국 BBC TV 드라마 시리즈 <PLAY FOR TODAY>에서 제목을 빌려온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했다. 예술공간돈키호테는 2019-2020년 초청상영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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