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for Today 2020
필름파르시 Filmfarsi_에산 코쉬바크트 Ehsan Khoshbakht
lran & UK / 2019 / Color, B&W / Sound / 83min / DCP
일시: 2020년 9월 9일(수) 19:00 -> 변경 9월 23일(수) 19:00
장소: 예술공간 돈키호테
참고: 원어 이란어/영어, 자막 한국어/영어

1979년 혁명 전 이란 대중영화 역사를 관통하는 개인적인 여정. 이 다큐멘터리는 노래, 춤, 섹스로 가득 찬 강렬한 필름컬처, "영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비밀"에 대한 매혹적 고고학과 잃어버린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창을 제공한다. 1978년 8월 19일 이란 아바단에서 베흐로즈 보소우가 출연한 반정부 영화 <사슴>을 관람하고 있던 수 백명의 렉스 시네마 후원자들이 방화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978년 이란 혁명을 촉발시켰으며, 사실상 집단 기억에서 지워진 번창하던 영화 산업의 종말을 고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평론가들에 의해 농담처럼 ‘필름파르시'라고 불리던 종종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엄청나게 대중적인 영화는 멜로드라마적 줄거리, 정형화된 캐릭터, 매력적인 여성과 야영적 노래와 반복되는 춤으로 샤 체제하 국영 TV에 의해 배포된 이란의 공식적 이미지에 대한 관능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 상업 영화관은 또한 사무엘 카치키안과 이후 뉴 웨이브 감독들인 마수드 키미아이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같은 영화감독을 길러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불법 VHS 복사본 덕분에 1978~1979년의 혁명기에서 살아남았으며, 영화감독인 에산 코쉬바크트는 1953년 부터 1979년 사이에 낙관주의와 환멸 사이에 갇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던 나라, 이란의 매혹적인 역사를 엮어 냈다.
에산 코쉬바크트 Ehsan Khoshbakht는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필름 큐레이터이자 작가이다. 그는 영화의 여성 개척자로부터 중동의 듀크 엘링턴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를 발표했고, 영화에 관한 많은 책을 편집하고 저술했다. 에산은 현재 영화 역사의 발굴과 복원에 집중하는 영화제인 ‘시네마 리트로바토’(이탈리아, 볼로냐)의 공동 디렉터이다.
Play for Today는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서울)이 2018-2020년 아트선재센터(2018-2019),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인디스페이스, 2020)과 공동으로 진행한 정기상영 기획프로그램이다. 1970년부터 1984년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국 BBC TV 드라마 시리즈 에서 제목을 빌려온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했다. 예술공간돈키호테는 2019-2020년 초청상영회를 열었다.
